정치 대통령·청와대

尹대통령, 軍 장성들에 "동맹국 핵전력 믿고 자신감 가져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7 16:23

수정 2022.12.07 16:23

중장 18명에게 삼정검 수치 수여
尹 "재래식 전력에선 우리가 北 압도해야"
"안보 신뢰 없으면 민생 없다"
軍 장성들에 "저나 여러분, 나라 어려울 때 목숨 걸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엄용진 육군군수사령관에게 직접 다가가 수치 위치를 조정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엄용진 육군군수사령관에게 직접 다가가 수치 위치를 조정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선 우리가 북한을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고 군 장성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한 뒤 환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동맹국의 압도적인 핵전력을 믿고 모든 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핵전력이 고도화되고 있으나, 미국의 핵전력이 우위에 있는 만큼 우리 군으로선 압도적인 재래식 전력 구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 수여는 국군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의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