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용자의 감정 등을 '스티커'로 표현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 스티커를 본 카톡 친구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처럼 '좋아요' 등 스티커로 공감할 수 있다. 프로필에 질문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올려 공감 스티커를 통한 소통도 가능해진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업데이트에서 프로필에 새로운 꾸미기 기능인 '공감 스티커'를 도입했다.
이는 친구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방문해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거나 공감하는 등 상호작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꾸밀 수 있는 기능이다.
'공감 스티커'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가볍지만 충분하게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카카오는 '공감 스티커'를 대화와 관계의 시작점인 프로필에서 다양한 프로필 표현 도구들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으며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카카오톡이 프로필에 '공감 스티커'를 도입한 것은 카카오톡에 '메신저' 기능 이외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이다.
실제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카카오톡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한계'에 대해 언급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에는 채팅 외에도 많은 서비스들이 잘 준비되어 있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기로 마음먹고 카카오톡으로 들어온 이용자들은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나만의 캐릭터 펫을 키운다거나, 상태메시지를 올려놓으면 친구들과 이모티콘 등으로 답하거나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공감 스티커'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적용된 4가지 형태의 스티커로 구성돼 있으며, 프로필 내에서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며,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제공되는 4가지 형태의 스티커는 단순 공감형과 슬라이드 공감형 스티커로 나뉘며, 슬라이드 스티커의 경우 간단한 문자 입력도 가능해 특정 주제에 대한 공감, 지금 나의 기분과 같은 일상적인 주제에 대한 공감을 주고 받으며 친구 및 지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슬라이드 공감형 스티커에 오늘 기분을 표현하면, 친구들은 이 기분에 공감하는 스티커를 남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공감스티커를 기존 프로필 표현 도구들과 결합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 방법은 프로필 내 공감 스티커를 터치하거나 슬라이드하면 된다. 공감을 받으면 공감 숫자가 올라가며, 한번 공감된 정보는 7일간 유지된다. 공감을 취소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 프로필의 공감 스티커를 공감한 상대방을 프로필 주인은 확인할 수 있지만 프로필을 방문한 친구들은 누가 공감했는지는 알 수 없도록 설계했다. 멀티프로필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경우 멀티프로필 설정 상대에 따라 공감 스티커 표기 정보가 변동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해 보다 즐겁게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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