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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16강"...벤투호 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7 19:00

수정 2022.12.07 19:00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 등 선수들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 등 선수들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귀국했다. 공항에는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함께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2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이날 도착했다.
나머지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유해 귀국한다. 중동 구단 소속인 김승규와 정우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은 귀국하지 않고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인 수많은 축구팬들은 선수들이 입국장 밖으로 나오자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이뤄진 환영행사에서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국민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전을 끝으로 한국과의 4년 동행을 마친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신변을 정리한 뒤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는 더욱 커졌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끼고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황희찬은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2~2023 시즌이 재개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12년만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3번째다. 원정으로만 치면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쾌거였다.


비록 한국은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로 패했으나, 팬들은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투혼을 펼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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