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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모든 사람 덕분" 손흥민이 밝힌 16강 진출 원동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06:46

수정 2022.12.08 13:34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7명, 선수 24명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고 금의환향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부상으로 얼굴이 부어오르는 등 안면 보호대가 시야를 가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모든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다는 게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많은 국민, 축구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저희가 16강이라는 큰 업적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가나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불공정하게 졌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지금 월드컵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결과까지 얻어낸 상황들이 내게 너무나 중요했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어린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무대가 긴장되고 무서웠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소속팀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