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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수능 만점자 몇명 나올까..내일 성적표 배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09:18

수정 2022.12.08 13:44

[파이낸셜뉴스]
수능 성적표 확인하는 수험생. (뉴스1DB) 출처 뉴스1
수능 성적표 확인하는 수험생. (뉴스1DB) 출처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내일(9일) 배부된다. 수험생들은 이날 통지되는 성적에 따라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정시모집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웠다는 평이 있지만 수학·영어·탐구영역이 까다로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만점자는 몇 명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입시업계에서 파악한 수능 만점자는 이과 재학생 2명이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단 1명이었다.


올해 영어·탐구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문과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 등급 기준을 충족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 조정이 이뤄져 원점수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에 적힌 자신의 정확한 성적을 파악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일정인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략적으로 입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성적이라도 각 대학별로 점수환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시 반영 영역, 반영비율, 점수 산출 방식, 가산점 반영 여부 등이 대학마다 각기 다르게 책정하기 때문에 잘 비교해서 지원을 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환산점수는 각 대학별 입학처나 입시학원의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도가 높으면 올라가는 만큼 수학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대입설명회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을 잘 봤다면 국어를 좀 못 봐도 충분히 극복되지만 국어에서 만점을 받아도 수학 점수가 낮으면 사실상 극복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과 수험생은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문과생은 정시 합격선을 얘기하기 대단히 어렵다"라며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점수를 토대로 인문계열 교차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험생들은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에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과생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 방지를 위해 사회탐구 응시자의 변환표준점수를 높게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의 정시 전략을 위해 안정, 적정, 상향으로 구분해 3개의 안을 구성하는 게 좋다"고 했다.
가채점 시 미리 선별해 둔 지원 가능 대학 후보군들의 구체적인 환산점수를 산출해 재검토하고, 안정권 대학을 먼저 파악한 다음 적정, 상향 지원 대학 순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또 "정시 원서를 넣기 전 대학별 실시간 경쟁률 변화 추이를 과거와 비교해 살필 필요가 있다"라며 조언했다.


한편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총 7만 6682명으로 지난해보다 7493명 줄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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