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한금융 회장 최종 후보 낙점(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12:02

수정 2022.12.08 12:16

회추위 "코로나19 속에도 안정적 리더십 발휘해"
은행 창립 이후 최대 실적 인정받아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8일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안이 통과되면 2026년 3월까지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 유력 후보로 뽑힌 조용병 회장은 3연임에 실패했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 위원들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면서 “이 안건을 이사회에 보고한 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진 행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신한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업계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오랜 글로벌 업무 경험을 통해 감각을 쌓아왔다"며 “유례없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차별적 전략 위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내실 있는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진 행장이 저희들(회추위)이 가지고 있는 도덕성·가치 구현·업무 전문성·조직 관리 역량에 대한 평가와 미래의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해서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부터 신한금융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조용병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3연임이 무산됐다.
금융권은 조 회장이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채용 비리 관련 무죄 판결을 받아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고 회추위의 업무수행 평가 기준인 재무(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 등)·비재무적(전략과제 추진 실적 등) 성과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3연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진 행장의 내정으로 조 회장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회추위는 이번 승계 절차부터 객관성 및 정당성 강화를 위해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외주의 최종회의에 전체 사외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예규를 지난 해 개정한 바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