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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H-47 치누크… 100년 운용될 '명품' 대형헬기

뉴스1

입력 2022.12.08 13:46

수정 2022.12.08 13:46

지난 3월7일 경북 울진에서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CH-47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작전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2.3.8/뉴스1
지난 3월7일 경북 울진에서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CH-47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작전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2.3.8/뉴스1


공군이 운용 중인 CH-47 '치누크' 헬기. (국방일보 제공) 2021.5.25/뉴스1
공군이 운용 중인 CH-47 '치누크' 헬기. (국방일보 제공) 2021.5.25/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판매하기로 한 CH-47F '치누크' 헬리콥터는 국내외 군에서 6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 대형헬기다.

CH-47은 미 보잉이 개발한 쌍발 탠덤로터 방식의 수송헬기로서 1961년 첫 비행 이후 개량을 거듭해왔다. '치누크'는 미 원주민 부족의 이름이기도 하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6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CH-47F 헬기 18대, 엔진 42개, 보안 통신장비 44대 등의 구매를 요청했고 국무부의 잠정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방위사업청은 7월 열린 제14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CH-47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대형기동헬기-Ⅱ 구매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군 당국은 이 사업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미국으로부터 CH-47F 헬기 18대를 도입하게 된다.

우리 군이 새로 도입할 CH-47F는 기존 CH-47D를 개량한 기종이다. CH-47F은 2006년 첫 비행을 했지만, 앞으로 엔진 교체 등을 거치면 2060년까지 운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CH-47 기종은 1960년대 이후 100년 동안 운용되는 셈이다.

우리 군은 당초 2007년엔 기존 CH-47D의 성능을 개량해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2020년 "신규 구매가 더 경제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온 뒤 구매 사업으로 전환했다.

CH-47의 최고속도는 시속 302㎞, 최대 항속거리는 630㎞다. 기내엔 완전무장 병력 33명이 탑승할 수 있다. 또 이 헬기엔 후크장치가 설치돼 있어 견인포 등 무거운 화물은 물론, 여러 개의 화물을 한꺼번에 옮길 수 있다. CH-47F의 경우 최대이륙중량이 22톤, 화물적재중량은 10톤이다.

현재 CH-47 기종 헬기를 운용 중인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페인, 그리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이 있다.

우리 방사청은 CH-47F 신규 도입으로 "노후 대형기동헬기가 적기 대체될 경우 안전한 임무수행을 보장하고, 대규모 수송능력 및 국가 재해·재난시 대응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DSCA는 이번 CH-47F 판매가 "한국 육군의 중장비 능력을 강화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 또한 향상시켜줄 것"이라며 "한국이 의료 후송, 수색·구조, 낙하산 투하, 재난 구호 등 임무를 포함해 한미 양자 간 작전 계획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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