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8일 오후 3시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에서 위믹스(WEMIX)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오전 9시 400원 이상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오후 3시 209원(업비트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노려 거래가 이뤄지는 '폭탄 돌리기'도 여전했다. 위믹스 유통 점유율 80%를 차지하던 업비트에서 위믹스의 24시간 거래대금은 7591억원으로, 업비트의 원화 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거래지원 중단에 따라 위믹스를 원화로 직접 교환할 길이 막혔다.
업비트는 2023년 1월7일, 빗썸은 2023년 1월5일 오후3시, 코인원은 2022년 12월22일 오후3시, 코빗은 2022년 12월31일 오후 3시까지 위믹스의 출금을 지원한다.
투자자는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전송을 선택해야한다. 문제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동향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해외 가상자산 OKX는 8일 오후 2시께 위믹스에 대한 현물 및 선물 거래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OKX에서의 위믹스 현물 거래가 중단된다. 이외에도 Huobi, MEXC도 투자자의 유의를 당부했다.
OKX는 "상장 폐지 규정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출금 지원 기간 위믹스를 전송할 때는 메인넷(네트워크)을 잘 살펴봐야 한다.
위믹스는 자체 메인넷으로의 전환과정에서 이번 논란을 겪었다. 이에 일부 거래소·지갑은 기존의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나머지는 위믹스 자체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서로 다른 메인넷 지원 지갑·거래소 간의 위믹스 전송은 제대로 블록체인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투자자에 사과한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공식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위믹스의 유의종목 지정, 거래 지원 종료, 그리고 가처분 신청 기각까지 계속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커뮤니티와 투자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의 거래 지원 중단은 위믹스가 10월27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지 43일만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11월24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위믹스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거래지원 중단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7일 위믹스(위메이드)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개별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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