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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핑검사 우려돼 진통제 없이 참았다" 대표팀 주치의 밝혀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9 07:43

수정 2022.12.09 14:28

선수 독려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선수 독려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와골절 부상에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투혼을 펼친 손흥민이 도핑과 약물검사를 우려해 강한 진통제도 사용하지 못한 것이 밝혀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대회 전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보통 수술 후에는 2~4주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한다”며 “그런데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수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대회에 출전한 것을 두고 왕 교수는 “직접 물어봤는데 다행히 뛸 때 통증은 없다고 했다”면서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 교수는 현재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고 지금 안과에 관련된 후유증은 없다”면서도 “시간이 나면 꼭 안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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