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지문과 블록체인으로 공예품 원본을 인증, '짝퉁' 공예품의 유통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이지현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예 창작지원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공예 원본인증 유통시스템'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2 공예트렌드페어'를 통해 대중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스트 이지현 교수의 '창의적 사고 기술 연구실(CTT Lab)'과 홍진혁 교수의 '소프트 컴퓨팅 & 인터랙션 연구실(SCI Lab)' 연구팀, 한양여대 세라믹디자인과 이현수·이지연 교수팀,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이은종·이중섭 교수팀, 블록체인 기반의 백신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엠투클라우드의 문진수 대표 등 문화와 기술 분야 산학 연구진들이 지난 3년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공동연구에서 엠투클라우드 연구진은 공예품 사진에서 추출된 특성을 이용해 디지털 고유 식별정보를 생성하고, 제품에 부여된 일련번호와 매핑 및 제품 고유의 디지털 지문을 생성했다.
이후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DApp)을 개발, 제품 일련번호 스캔으로 거래 이력과 진위 식별(NFC 태깅, QR코드 스캔 기능)이 가능한 공예품 원본인증 및 유통서비스를 개발했다.
한양여대와 지스트의 연구진들은 공예품들을 촬영, 수집한 데이터 기반으로 색, 형태, 재질 등의 조형요소 관점과 기능적 관점, 형태제작방법과 장식기법 등의 창작과정 관점으로 확장된 분류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립, 8000개 이상의 공예품 메타데이터를 구축했다.
지스트 홍진혁 교수팀은 공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적용한 검색자의 검색 속성을 분석, 공예품을 탐색할 수 있는 지능형 추천시스템과 입력어를 기반으로 공예품을 디자인해볼 수 있는 공예품 디자인 생성기를 개발했다.
한동대 연구진은 공예품의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자 관점의 총체적 표현과 조형구성, 표면구성 등의 분류체계와 검색 체계를 디자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품 원본인증·유통 기반 창작지원 기술개발' 연구과제의 3차년도 결과물로 이지현 교수와 홍진혁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인 '2022 공예트렌드페어'는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 C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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