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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집념의 크로아티아, 승부차기서 또 웃었다…일등공신 리바코비치

연합뉴스

입력 2022.12.10 03:47

수정 2022.12.10 16:23

16강 이어 8강서도 승부차기 끝 승리…GK 리바코비치 세이브 11회
[월드컵] 집념의 크로아티아, 승부차기서 또 웃었다…일등공신 리바코비치
16강 이어 8강서도 승부차기 끝 승리…GK 리바코비치 세이브 11회

리바코비치 선방 Croatia's goalkeeper Dominik Livakovic stops a penalty from Brazil's Rodrygo during the penalties shootout in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the Education City Stadium in Al Rayyan, Qatar, Friday, Dec. 9, 2022. (AP Photo/Frank Augstein)
리바코비치 선방 Croatia's goalkeeper Dominik Livakovic stops a penalty from Brazil's Rodrygo during the penalties shootout in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the Education City Stadium in Al Rayyan, Qatar, Friday, Dec. 9, 2022. (AP Photo/Frank Augstein)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크로아티아의 끈질긴 뒷심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도 통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0-0으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 전반 16분 브라질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을 쳐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크로아티아는 4명의 키커가 차례로 슛을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은 네 번째 키커인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마저 골대를 맞춰 실축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Croatia's players celebrate winning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the Education City Stadium in Al Rayyan, Qatar, Friday, Dec. 9, 2022. (AP Photo/Petr David Josek)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Croatia's players celebrate winning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the Education City Stadium in Al Rayyan, Qatar, Friday, Dec. 9, 2022. (AP Photo/Petr David Josek)


일본과 16강전에서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긴 크로아티아는 두 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벌이고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당시에도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덴마크와 16강에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고, 러시아와 8강에선 2-2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섰다.

잉글랜드와 4강에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저력을 뽐냈고, 최근 월드컵에서 치른 다섯 번의 연장 승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연장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4강 진출의 주역은 단연 골키퍼인 리바코비치다.

리바코비치는 앞서 일본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만 세 차례 선방을 선보였는데, 브라질을 상대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포효하는 리바코비치 Croatia's goalkeeper #01 Dominik Livakovic celebrates his team's win in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Education City Stadium in Al-Rayyan, west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Anne-Christine POUJOULAT / AFP)
포효하는 리바코비치 Croatia's goalkeeper #01 Dominik Livakovic celebrates his team's win in the Qatar 2022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Croatia and Brazil at Education City Stadium in Al-Rayyan, west of Doha, on December 9, 2022. (Photo by Anne-Christine POUJOULAT / AFP)


브라질은 이날 슈팅 개수에서 19(유효 슛 11)-9(유효 슛 1)로 우위를 점하고도 쉽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특히 유효 슈팅 11개 중 네이마르의 단 한 골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의 공세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리바코비치의 선방 쇼 덕분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리바코비치는 이날 11개의 슈팅을 막으며 브라질의 수문장 알리송(리버풀)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4번의 선방에 성공한 리바코비치는 이 부문 역대 공동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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