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겨울이 다가오면서 피부 못지 않게 건조해지는 게 머리카락이다. 수분을 앗아가 건조해지다 못해 머릿결이 푸석해지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두피나 모발에 보습·영양을 주거나 팩을 하는 등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헤어케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해 제품군을 강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다비네스는 198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 아래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전문 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 9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500여개 이상 헤어살롱과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유통되고 있다.
다비네스의 제품은 고급 헤어살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고기능성 전문가용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그 중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는 한 병에 12만원 대(1000㎖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일명 '연예인 샴푸', '청담동 샴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기능별·두피 및 모발 타입별로 선택이 가능한 세분화된 라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에너자이징 라인, 두피 스케일링 효과가 뛰어난 퓨리파잉 라인과 손상된 모발을 위한 너리싱 라인, 고보습과 고영양 효과가 뛰어난 오이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애경산업은 최근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 '알피스트'를 '비건 퍼스널케어브랜드'로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알피스트는 지난 2016년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이후 두피뿐만 아니라 바디 등 건강한 피부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의 의미를 확대해 자연 유래 성분을 담은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새롭게 재정립했다.
알피스트는 스위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에델바이스, 알파인 웜우드 등 8가지 허브 추출물을 담아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관리를 도와주는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브랜드다.
알피스트는 브랜드 리뉴얼과 동시에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 △흩날리는 함박눈이 연상되는 베이비파우더향 샴푸·트리트먼트 △포근하게 쌓인 만년설을 연상시키는 코튼 머스크향 샴푸 △깊고 울창한 삼림을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그린향 샴푸 등 샴푸 3종과 트리트먼트 1종을 내놨다.
알피스트의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편안한 두피 환경을 위해 약산성 포뮬라를 적용 했으며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아 두피와 모발을 부드럽게 관리해준다. 두피 건강에 걱정되는 12가지 성분 배제는 물론 피부자극테스트를 통해 저자극을 확인받았다.
한국P&G의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 팬틴은 겨울철 시장 공략을 위해 '30초 헤어 미라클'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하에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기존 제품 라인업의 제품력을 한층 강화했다.
내부 성분 △팬틴 콜라겐 극손상 케어 트리트먼트 △팬틴 케라틴 모이스쳐 케어 트리트먼트 △팬틴 비오틴 볼륨 케어 트리트먼트 등 트리트먼트 3종은 PRO-V 포뮬라에 각각 콜라겐, 케라틴, 비오틴 등 특별함을 더했다. 프로비타민 B5 성분이 포함된 팬틴의 PRO-V 포뮬라는 엉킨 모발을 부드럽게 관리해 주며 스위스 비타민 연구소로부터 그 효능을 인증 받은 바 있다. 팬틴 트리트먼트 3종은 30초 헤어 미라클에 걸맞게 도포 후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준다.
모발 상태에 따라 원하는 트리트먼트를 선택하여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다. '팬틴 콜라겐 극손상 케어 트리트먼트'는 탈색, 파마 등 잦은 시술로 극히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적합한 제품으로 갈라지거나 끊어지는 모발 케어가 가능하다. '팬틴 케라틴 모이스쳐 케어 트리트먼트'는 모발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줘 겨울철 푸석하고 건조한 머릿결을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팬틴 비오틴 볼륨 케어 트리트먼트'는 모발의 단백질 손상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얇은 머리카락으로 볼륨 없이 쳐지는 모발이 건강하게 되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헤어살롱에서 받는 케어를 집에서도 하는 등 최근 프리미엄 헤어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업체들은 B2B 중심의 비즈니스는 물론 일반 소지바를 대상으로 한 B2C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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