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겨울엔 딸기가 제 맛"…유통업계 '스트로베리 마케팅'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2 05:00

수정 2022.12.12 04:59

딸기 /게티이미지 제공
딸기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겨울을 맞아 제철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새로운 품종의 딸기를 소개하고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크기부터 압도하는 커다란 과육과 복숭아 향으로 유명한 킹스베리, 분홍빛 색감의 하얀 눈 같은 만년설 딸기, 극강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죽향 딸기, 비타민 C함량이 풍부한 비타베리 등 다양한 크기와 당도의 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11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오르는 등 딸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텔업계, 딸기 디저트·음료 등 풍성

국내 특급호텔들은 여름철 망고에 이어 겨울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은 8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제철 딸기를 테마로 한 ‘스위트 메모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번 애프터눈 티 세트는 호텔 페이스트리팀이 제철 딸기를 사용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디자인한 다채로운 모양의 딸기 디저트 메뉴 5종과 식사대용으로 맛보실 수 있는 세이보리 6종 메뉴로 준비됐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도 겨울을 맞아 딸기 애프터눈티 세트를 준비했다. 호텔의 베리베리 모먼츠(Very Berry Moments)’는 11가지의 딸기와 베리류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2잔의 음료가 포함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로비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12월부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 딸기 뷔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더 라운지의 딸기 뷔페는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살롱 드 딸기 by JW’ 딸기 디저트 뷔페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품종의 프리미엄 딸기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신품종 딸기 '홍희'를 판매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신품종 딸기인 '홍희'는 평균 당도가 15브릭스 내외로 일반 딸기 품종의 당도 11~12브릭스보다 높으며 색깔도 짚은 붉은 색을 띤다. 오는 15일까지 경인지역 11개 점포와 충청점 식품과에서 딸기 할인 행사인 '딸기 백화점'을 진행, '홍희'를 비롯한 '설향', '장희' 등 10여 개 딸기 품종을 판매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가 딸기를 테마로 한 홈메이드 ‘스위트 메모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 /JW 메리어트 호텔 제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가 딸기를 테마로 한 홈메이드 ‘스위트 메모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 /JW 메리어트 호텔 제공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도 '딸기 기획전'

대형마트들도 마찬가지이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델리, 베이커리 등의 분야에서 약 200여 종의 딸기 먹거리를 할인가로 선보이는 '딸기 유니버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는 딸기 크루아상, 딸기 크림슈, 믹스베리 탕수육, 딸기 요거트 무스케이크 등이다. 이마트도 10여종이 넘는 딸기 품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편의점업계는 '딸기 샌드위치'를 통해 겨울맞이에 나섰다. CU는 12브릭스 이상 당도 높은 국내상 설향 딸기와 우유크림을 토핑한 '생딸기 페이스트리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GS25는 '크림 토끼 딸기 통통 샌드위치'의 판매를 시작했다. 하루 준비 물량인 400개가 연일 매진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달 중 딸기 샌드위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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