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벤투 후임은 안정환?...“지도자 강습에 명단 올랐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1 10:48

수정 2022.12.11 10:48


(왼쪽부터)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뉴스1
(왼쪽부터)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로 이끈 파울로 벤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 사령탑으로 안정환, 최용수·김학범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는 지난 8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으로 내국인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국인 감독으로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이다”며 “세 분 다 아직 유력한 단계는 아닌데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됐다. 연봉도 10억원 이하로 정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환의 경우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은 없는 상태다. 축구지도자들이 취득할 수 있는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인 P급(Professional)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아시아 각국 최상위 리그 혹은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


다만 지난 7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할 25인의 명단에 안정환 이름이 올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안정환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제 인생 마지막 월드컵 해설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주 아나운서도 “안정환은 내년 지도자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기자는 “한 축구협회 관계자가 16강 감독 가운데 외국인 감독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우리가 외국인 감독한테 배턴(계주봉)을 맡겨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내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는 배경에는 ‘애국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국인 감독에 대해 ‘학연, 지연’에 따라 선수를 선발·기용할 수 있다는 축구팬들의 우려감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축구협회가 차기 감독의 기준이 뭔지, 우리 축구계에 누가 필요한지, 또 누가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