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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 도약 채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1 18:23

수정 2022.12.11 18:23

美 매트릭스와 업무협약
액화수소 탱크·화물창 개발 나서
저장·운송분야 기술력 확보 속도
한국가스공사가 액화 수소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의 액화 기술을 확보해 수소의 생산·공급·유통·활용 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산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스공사는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사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트릭스는 액화수소 저장시설 설계·조달·공사(EPC)를 수행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 미국 네바다 주에 완공된 수소 액화 플랜트 저장설비를 포함, 지금까지 13기의 액화수소 저장설비 EPC를 수행해온 회사다.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평택 또는 당진 LNG생산기지 기반 수소인수기지 개념설계 공동연구개발(Joint Study)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986년 대한민국의 LNG시대를 연 평택생산기지는 한국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가스공사가 수소 액화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경제성' 때문이다. 수소를 액체로 변환시키면 부피는 1/800 수준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기체 상태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크게 증가한다. 기체수소는 통상 200bar 압력의 저장용기에 300kg 정도를 담아 튜브 트레일러로 수송하는데, 이를 액화수소로 바꾸면 그 10배에 이르는 3.5톤을 탱크로리 한 대로 실어 나를 수 있다.

또 수소경제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액화수소 기술이 필요하다. 가스공사는 창원 및 광주에 거점형 기체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평택, 당진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늘리는 것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대량의 수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액화수소인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국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