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겹치기 입후보' 논란이 제기된 송경근 수석부장판사가 서울중앙지법 법원장 후보직을 사퇴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법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법원장 후보로 김정중 수석부장판사, 반정우 부장판사, 송경근 수석부장판사를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
다만 송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뿐 아니라 청주지방법원 법원장 후보에도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겹치기 입후보란 지적이 제기됐다.
송 부장판사는 "나이가 들면 청주로 돌아가 정년까지 근무하며 말년을 보내고 싶었다"면서 "(청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바뀐 적은 없어 사퇴할 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저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후보자 중 한명으로 대법원에 최종 추천될 경우 사법행정권자에게 더 큰 부담을 드릴 수 있기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열리는 후보추천위 회의에서 법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해 15일 대법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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