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폭우가 폭설로" 13일 서울 및 경기도 ‘최대 8cm’ 눈 예보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2 20:02

수정 2022.12.13 13:40

과거 서울 여의도에 함박눈이 내린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파이낸셜뉴스)
과거 서울 여의도에 함박눈이 내린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나 눈을 머금고 있는 구름대가 남해상, 동해상, 서해 먼바다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해상 구름대의 경우 시속 45km로 동북동진해 12일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다.

특히 13일에는 발해만에 자리한 기압골이 직접 영향을 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며,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눈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시점은 중부지방은 13일 오후, 서해안은 14일 새벽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이 3~8cm, 전북·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 2~7cm, 전남북부·전남서부·울릉도·독도 1~5cm, 중부(경기남부·강원영동·강원남부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제주(산지 제외) 1~3cm, 경남북서내륙 1cm 내외다.

서울의 경우 13일 오전 6시부터 14일 0시 사이에 1∼5㎝의 눈이 예보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경기도는 제설 대책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서울광장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시청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서울광장에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시청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파이낸셜뉴스)
먼저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로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 서울에 눈구름이 도착하기 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예정이다. 또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자재를 보충,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도로 결빙에 대비해 자가용 운행을 자제할 것과 보행자의 경우 빙판길 낙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긴급 영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저녁 6시부터 비상근무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13일 강설이 확대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본격적인 제설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시군 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과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 관리 구관과의 연결도로를 집중 관리한다.

또 상습결빙구간 465곳에 제설제 사전 살포,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을 추진한다.


한편 눈이 그친 후 수도권의 체감온도는 영하 10℃ 내외까지 떨어져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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