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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맨유 김민재 영입 매우 적극적” … 나폴리, 벌써 대체자 물색 중 [2022 카타르]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3 08:37

수정 2022.12.13 15:56

각국 언론 “레알과 맨유가 김민재 영입 나섰다”
나폴리 “김민재 판매 불가”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벌써 대체자 물색 중
내년 7월 팀 떠날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레알 마드리드, 맨유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맨유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재 분위기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12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에스파냐가 영국 선데이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한국대표팀 수비의 심장인 김민재는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상적인 클린시트로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 시즌 김민재와 계약할 기회를 제공받은 뒤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되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300만파운드(약 48억원) 입찰을 연기했고, 결국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와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1600만파운드(약 256억원)를 지불하는 등 김민재의 주가는 계속 상승 중이지만, 3800만파운드(약 608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이적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반면 이탈리아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3)은 올 겨울 김민재의 이적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스팔레티 감독은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의가 있더라도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판매 불가(Not For Sale·NFS)를 선언한 것.

하지만 나폴리는 말과 달리 이미 행동에 들어갔다.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김민재를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지한 덕분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 등 현지언론은 12일(현지시간)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 소속 수비수 은디카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팀을 떠날 수 있다. 나폴리의 지운톨리 단장은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은디카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은디카는 옥세르(프랑스)를 거쳐 지난 2018-19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은디카는 지난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중 한명이었다.

사인하는 김민재 (영종도=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황희찬을 마중 나온 김민재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2.12.11 boin@yna.co.kr (끝)
사인하는 김민재 (영종도=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황희찬을 마중 나온 김민재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2.12.11 boin@yna.co.kr (끝)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가운데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꾸준히 이적설로 주목받는 가운데 영국 HITC는 11일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김민재에 대한 맨유의 관심이 높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도 김민재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며 바이아웃 지급 능력을 갖춘 유럽 빅클럽들의 김민재 영입 경쟁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김민재가 내년 7월 팀을 떠날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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