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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최악 가뭄위기 극복 절수운동 호소

뉴시스

입력 2022.12.13 11:01

수정 2022.12.13 11:01

기사내용 요약
동복댐 저수율 28.43%·주암댐 저수율 30.29%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 비상상황 갈 수도"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악의 가뭄 속에 시민들의 절수운동을 다시한번 호소했다.

강 시장은 13일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우리 시는 전례 없는 가뭄과 물부족의 극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뭄 상황은 여전히 나아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올 겨울 강수 전망 역시 동복댐과 주암댐의 부족한 저수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은 28.43%, 주암댐의 저수율은 30.29%이다.

강 시장은 "다행인 것은 지난 10월부터 가뭄 재난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전비상행동단계를 선언하고 생활 속 20% 물 절약 노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셋째주 전년 동기 대비 수돗물 생산량이 1%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넷째주 1% 감소, 11월 첫째주 2.4% 감소, 11월 둘째주 2.4% 감소, 11월 셋째주 5.6% 감소, 11월 넷째주 6.2% 감소, 12월 첫째주 8.2% 감소, 12월 둘째주 8.7%까지 줄었다"고 덧붙였다.

일일 수돗물 생산 규모로 보면, 하루 50만t 생산에서 45만t 규모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현재 절수율 8.7%가 유지될 경우, 당초 내년 3월 말 고갈 예정이던 동복댐 고갈 시점도 내년 5월 14일로 예상된다.

강 시장은 "시민과 관계기관 등의 절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물 절약 실천과 함께 영산강 하천유지용수 활용과 지하수 개발, 동복댐 사수(저층수)의 비상공급 등 비상 대체수원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요청해 특별교부세 19억 원과 전날 추가로 40억 원을 받았다. 추가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 2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동복댐 방문 때 건의했던, 주암댐 용수 분할 공급 사안도 건의가 수용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30만t 씩 덕남정수장에 공급되던 주암댐 용수를 각각 덕남 20만t·용연 10만t으로 분할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날 시험 통수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물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지 않으면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라는 비상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후변동성에 따른 중장기적인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며 "가뭄 위기 극복에 나선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목표치까지 함께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순=뉴시스] 변재훈 기자 = 11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취수탑 주변 수위가 낮아져 있다. 광주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는 저수율이 30%대 초반까지 낮아져 앞으로 140여 일만 물 공급이 가능하다.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 3월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제한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2022.11.11. wisdom21@newsis.comdefault
[화순=뉴시스] 변재훈 기자 = 11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취수탑 주변 수위가 낮아져 있다. 광주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는 저수율이 30%대 초반까지 낮아져 앞으로 140여 일만 물 공급이 가능하다.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 3월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제한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2022.11.11. wisdom21@newsis.com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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