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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블루오션' 메타버스 기준을 말하다..9일 토론회 개최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3 15:31

수정 2022.12.13 15:35

-메타버스 표준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 국회서 열려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을 위해 기업․정부․연구기관 머리 맞대
- 차세대 R&D 기술정책연구원, 메타버스 표준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 콘텐츠·플랫폼·디바이스 영역의 표준화 이슈 점검과 정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미래의 블루오션인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IT(정보 기술)기업, 정부,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댔다.

차세대 R&D(연구 개발) 기술 정책 연구원(원장 김광용·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은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의원(비례대표)과 공동으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메타버스 표준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각 기관과 연구원, 기업들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플랫폼·디스플레이 영역의 표준체계에 대한 정책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우선 차세대 R&D기술정책연구원 김광용 원장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이슈를 주제로 메타버스 디스플레이(디바이스), 플랫폼, 콘텐츠, 인공감성지능 표준화 이슈에 대한 기조 발제가 이뤄졌다.

이어 메타버스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생태계 측면의 표준화에 관련해 기업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백현정 CJ ENM 메타버스 추진팀장은 ‘메타버스 시대를 위한 콘텐츠 변화 대응'을 주제로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소유하며 전달하는 WEB 3.0 기반의 콘텐츠에 대한 창작, 유통, 수익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운산 위세아이텍 이사는 ‘메타버스 콘텐츠 관리를 위한 표준화 필요성'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개발의 현실과 콘텐츠 관리를 위한 표준화 방안으로 메타버스 공간과 씬 정의 페이지, 플레이어들의 메시지와 액션 동기화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기규 네이버 제트 리드는 ‘메타버스 Z세대'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사회의 중심 아이콘인 젊은 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소통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오광해 산업통상자원부 표준정책국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표준화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표준화 국제 동향,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에 대한 소개와 메타버스 표준화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조한석 문화체육관광부 데이터정책팀 업무 총괄은 공급자와 이용자의 구분이 없는 메타버스 콘텐츠의 특성을 언급하며 "메타버스 콘텐츠의 공정한 유통환경을 위한 제도마련에 국회와 정부, 학계와 법조계 및 다양한 콘텐츠 관련 산업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옥우 특허청 특허팀장은 ‘메타버스 디바이스 국제표준화 동향'을 중심으로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관점에서의 메타버스 기술과 관련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메타버스 국제 표준화 동향을 언급했다.

황윤권 경북테크노파크 ICT 융합산업센터장은 ‘메타버스 수도경북 -사람과 돈이 몰리는-디지털 기회의 땅'이라는 주제로 메타버스 생태계 표준화를 위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존 산업·자원과 메타버스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경상북도의 역량 증대를 위한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구자근 의원실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미래의 블루오션이지만 아지까지 대중들이 이해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중이 메타버스의 미래 구현 가능성과 관련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 그리고 대한민국이 관련산업을 주도할 공간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병덕 차세대 R&D 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시대도 중요하지만, 이젠 새로운 발전 가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때"라며 "우린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신약을 개발할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콘텍즈렌즈에서 인슐린이 분비될 수 있는 의료기기와 치료약을 융복합 시킬 수 있는 능력은 탁월하다.
메타버스도 기술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한국이 가야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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