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차갑게만 보이던 벤투, 결국 울었다..한국 코치진과 작별인사에 눈물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07:45

수정 2022.12.14 15:50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나서기 직전 한국인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영상 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나서기 직전 한국인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인사를 나누던 벤투 감독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출국 직전, 눈시울을 붉힌 한국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하던 중 눈물이 터진 것이다.

벤투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 수속을 진행했고, 수속 중에도 틈틈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임하면서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팬들은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를 외치며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편안한 미소를 띤 채 팬들과 인사하던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 들어서기 직전, 배웅 나온 최태욱, 김영민 코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최태욱 코치도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눈물을 훔치며 급히 뒤돌아 출국장으로 향했다.


벤투 감독이 떠난 후 최태욱 코치는 "감독님이 4년 4개월 동안 포르투갈 스태프만큼 우리를 잘 챙겨주셨다"며 "외모는 무뚝뚝해 보이고 강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주신 걸 알고 있어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