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모로코가 아프리카 대륙 및 아랍권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가운데, 대표팀 선수로 맹활약 중인 아슈라프 하키미(24·파리 생제르맹)와 그의 아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와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치르기에 앞서 영국 매체 더선,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하키미의 아내에 대해 보도했다.
그의 아내는 유럽 유명 배우인 히바 아부크(36)로, 2008년 데뷔해 영화 '마드레스', '나는 남편을 죽였다' 등에 출연했다. 지난 10월에는 남편 하키미와 함께 보그 아라비아판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더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와 결혼한 모로코의 '데이비드 베컴' 아슈라프 하키미"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고 극찬했다.
데일리스타 또한 "모로코 스타 아슈라프 하키미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한 명과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키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스타 중 하나"라면서 "그의 실력이 아랍과 그 너머 세계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많은 사람이 그의 아내인 히바 아부크는 생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연애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따르면 하키미와 아부크는 모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으며, 2018년 독일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하키미는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활약 중이었고, 아부크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스타였다고. 독실한 무슬림인 두 사람은 아랍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관계가 형성됐다고 매체가 전했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다가 아부크가 독일로 이사했고, 띠동갑 나이 차를 뛰어넘어 만난 지 2년 만에 결혼했다. 이후 2020년 첫째 아들을, 올해 초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재 이들은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과 마찬가지로 22세에 젊은 아빠가 된 하키미는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됐다.
하키미의 어머니는 청소부였고, 아버지는 길거리 과일 장수였으나 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로코를 떠나 마드리드로 이주했다.
하키미는 "나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소득 가정에서 자랐다"면서 "우리 부모는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나는 매일 부모님을 위해 경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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