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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신기록이 몇 개야 … 메시에게 남은 것은 오직 우승 트로피 뿐! [2022 카타르]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08:46

수정 2022.12.14 15:58

전설들의 모든 기록을 넘어선 리오넬 메시(연합뉴스)
전설들의 모든 기록을 넘어선 리오넬 메시(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의 꿈을 이제 단 한 발자국 남겨두고 있다. 단순히 결승 진출이 끝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엄청난 기록들을 양산해냈다. 신기록 파괴자가 따로없다.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면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10골로 어깨를 나란히 해오다 이날 그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4강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메시 (FIFA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4강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메시 (FIFA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후반 24분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알바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메시는 대회 3호 도움으로 이 부문 역시 공동 1위로 도약하며 기록을 또 추가했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가 종전 기록 보유자들로, 메시는 '전설'들과 또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료들과 승리를 기뻐하는 메시(연합뉴스)
동료들과 승리를 기뻐하는 메시(연합뉴스)

=이제 19일 열릴 결승전에 나서면 메시는 마테우스를 앞질러 월드컵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모든 신기록이 메시를 향하고 있다. 이제 메시에게 개인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황제 대관식에서 남은 것은 딱 하나. 우승 트로피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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