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SMR 기업 중 하나
내년 2분기 스팩 상장 준비
상장 후 기업가치 20억弗
![[서울=뉴시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의 XE-100 원전 투시도. (사진=엑스에너지 홈페이지) 2202.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2/14/202212140920107105_l.jpg)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 등 국내 기업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엑스에너지(X-Energy)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들 기업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를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전략적·재무적투자자(SI·FI)로 참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업체로 꼽히는 엑스에너지는 현재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매니지먼트가 지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내년 2분기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SMR이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규모가 300㎿ 이하의 소규모 원전이다.
두산에너지와 DL이앤씨가 엑스에너지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SMR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엑스에너지의 SMR 설계를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를 만들고,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엑스에너지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투자를 검토 및 협의 중인 상황으로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은 이미 미국 SMR 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 바 있다. SK그룹도 미 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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