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 20일 개막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내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 위대한 나라의 젊은이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나는 끔찍한 전쟁으로 나라가 분단된 한국의 서울에 있는 큰 박물관을 방문했었는데, 고대 도자기들이 전시된 큰 전시실 안에서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큰 종이 위에 능숙하게 크고,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예술과 삶의 승리를 향해 이른 아침부터 내뿜는 열정적인 젊음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브라보, 내가 추앙하는 열정적인 한국이여!"
1929년 프랑스 소뮈르 출생으로 올해 나이 94세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이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마지막 화가로 불린다. 알폰스 무하의 제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술을 시작했다.
1950년대부터 야수파 화가인 ‘드랭’, ‘블라맹크’와 같은 아트딜러를 공유하며, 야수파의 영향을 받았다. 들라쿠르아, 마티스, 고갱과 같은 유럽의 고전화가들을 존경했고, 당대 최고의 화가인 ‘샤갈’과 예술적 교류를 했다.
전시 주최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3년 전부터 작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며 “작가가 120여점의 마스터피스를 직접 엄선했고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유화 120여 점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활력이 넘치는 도시의 축제,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순간들, 브라질리에의 영원한 뮤즈이자 사랑인 부인 ‘샹탈(Chantal)’까지 이 시대 살아 있는 마지막 거장의 삶의 찬가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 1만3000원~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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