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166억6000만 달러·수입 129억4000만 달러 기록
수요 둔화로 반·휴·디·컴 주요 품목 수출 모두 감소
주요 지역 수출도 모두 줄어…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은 16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14억9000만 달러) 대비 22.5% 감소했다. IT 기기 수요 둔화, 생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줄었다. 수입은 128억4000만 달러이고, 무역 수지는 38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산업 수출(519억1000만 달러) 내 ICT 수출 비중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6억9000만 달러, 24일)은 전년 동월(9억 달러, 24일) 대비 22.5% 줄었다.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은 3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메모리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4% 감소한 8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누적, 고정 거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3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7% 줄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6개월 연속 40억불 상회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했다. 11월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전체 반도체 수출 비중에서 30%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모두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OLED의 경우 고부가가치 모바일용 중소형 중심 OLED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14억1000만 달러(7.6%↓)를 기록했다. LCD는 OLED 사업전환이 가속화되며 생산 축소 및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3억6000만 달러(33.5%↓)로 집계됐다.
휴대폰은 고부가가치 부분품 수요 지속으로 부분품 수출액이 11억 달러로 5.5% 증가했으나, 완제품이 2억8000만 달러로 34.5%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휴대폰 고부가가치 부분품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5.2% 감소한 9억7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컴퓨터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70억2000만 달러(30.2%↓) ▲베트남 30억 달러(15.2%↓) ▲미국 18억4000만 달러(25.9%↓) ▲유럽연합 9억6000만 달러(24%↓) ▲일본 3억1000만 달러(17.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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