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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마지막 선물' 韓 축구, FIFA 랭킹 '3단계 상승' ..4년간 32단계 올라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5 06:56

수정 2022.12.15 14:52

파울루 벤투.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가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2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3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순위 상승이 FIFA랭킹에 적용될 경우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이후 총 32단계가 상승한 셈이다.

지난 9일(한국시간) FIFA랭킹 실시간 집계 사이트 '풋볼랭킹닷컴'은 이날 자정 기준 한국의 FIFA랭킹 실시간 순위를 25위로 집계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가 시작되기 전 28위보다 세 단계가 오른 순위다.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은 16강까지 총 1승1무2패를 거뒀다. FIFA랭킹 14위(이하 월드컵 시작 기준)의 우루과이와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면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순위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총 32단계나 상승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벤투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당시인 2018년 8월 한국의 FIFA랭킹은 57위였다.

특히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역사상 최장수 감독으로도 등극했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이 벤투 감독의 재계약을 바랐지만,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뜨거운 눈물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한국을 떠났다.

독일전서 골 넣고 포효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도안 리쓰. 사진=연합뉴스
독일전서 골 넣고 포효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도안 리쓰. 사진=연합뉴스

한편 일본도 이번 월드컵 이후 엄청난 상승세가 예상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전적만큼은 화려하다.

일본은 본선 무대에서 총 2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이중 두 번의 승리가 FIFA랭킹 11위의 독일, 7위 스페인을 상대로 따낸 승리다.

특히 16강 크로아티아전의 경우 연장전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일본(24위)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무려 4단계나 상승한 20위로 관측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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