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5골3도움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사상 6번째 결승 진출이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웃은 기억보다 울은 기억이 더 많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치른 5번의 결승전에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만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에 프랑스를 꺾는다면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패하면 4번째 준우승으로, 독일과 함께 최다 준우승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대회 전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유벤투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단단한 선수층을 자랑한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를 제패한 브라질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고전했던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하며 축구 강호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8년 2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승전 승자는 브라질(우승 5회), 이탈리아, 독일(이상 4회)에 이어 4번째로 월드컵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른 팀이 된다. 현재까지 월드컵 2회 우승 팀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우루과이 등 3개 팀이다.
브라질은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962년 칠레 대회,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이탈리아는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라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프랑스를 꺾고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과 1974년 서독 월드컵에 이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으로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3회 우승과 함께 남미와 유럽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남미는 지금까지 총 9회 월드컵 우승을 차지, 12회 우승을 차지한 유럽에 밀리고 있다. 2002년 브라질이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유럽 팀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유럽이 4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남미 팀 중에서는 아르헨티나만이 1번 결승에 진출하는 등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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