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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호날두"...맨유 팬들, "호날두 결별 대환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08:25

수정 2022.12.16 11:06

8강 탈락에 슬퍼하는 호날두 (도하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르투갈이 0-1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출처 연합뉴스
8강 탈락에 슬퍼하는 호날두 (도하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르투갈이 0-1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결별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많은 맨유 팬들은 궁극적으로 호날두와 결별하기로 한 결정에 동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맨유와 상호 합의하에 결별했다. 월드컵 전 호날두는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맨유가 날 배신했다"라며 "몇몇 사람은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발언하며 당시 소속팀인 맨유를 맹비난 했다.

호날두는 맨유 감독인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저격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어떠한 존중도 없는 사람"이라며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존중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월드컵 시작 전부터 소속팀 문제로 구설에 오른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호날두는 조별 예선 3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단 한 골만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벤치로 밀려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호날두는 맨유와 결별 후 소속팀 찾기에 나서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현재 호날두에게 온 유일한 오퍼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현지시각)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호날두가 몸값을 낮춰서 나왔지만 여러 구단들이 계약 기회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맨유에서 주급 48만 파운드(약 7억6800만원)를 받았던 호날두가 40만 파운드나 적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호날두는 자신의 몸값을 6분의 1 낮춘 셈이다.

더선은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을 인용해 "호날두의 이적을 놓고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등 관계자들이 많은 구단과 접촉했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었다"며 "호날두가 (팀과) 어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많은 구설에 오르고 있는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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