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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갑질 논란 "대학서 인재 양성이 새 소망이랬는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09:20

수정 2022.12.16 09:21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저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21세기에 신한류 세대에 걸맞는 ‘좋은 배우, 좋은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범수)

배우 이범수가 학생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5일 KBS2 '연중플러스'(이하 '연중')가 학생들 인터뷰를 방송했다. 익명으로 출연한 학생들 역시 차별이 존재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한 학생은 “어떤 학생은 출석을 제대로 하고 과제도 온전히 제출했는데 F를 받았고 그 반대였던 학생은 오히려 A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은 “돈을 내야하는 방학 공연에 강압적으로 출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 “'금전적 부족함이 있나', '왜 공연을 하지 않으려고 하나'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신한대 총학생회는 이날 방송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로는 (학생들을) 소득 분위로 나눈 게 아니고 성적에 의해 분배가 된 걸로 확인됐다”며 “그마저도 스케줄이 맞지 않았을 때 반을 나눈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건이 인권센터로 넘어갔다.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신한대학교에 따르면 강성종 총장이 학생 및 교직원 등 대상으로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학생들을 차별하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전공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학부장도 역임 중이다. 물론 현역 배우로 연기를 병행 중이다.

그는 대학 홈페이지 학부장 인사말을 통해 “19살 배우를 꿈꾸며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제 소망은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 소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21세기에 신한류 세대에 걸맞는 ‘좋은 배우, 좋은 엔터테이너’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연기를 잘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학생들을 배출해내는 것을 넘어서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밀착형 트레이닝을 통해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낼 인재를 길러내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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