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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다시 활기..부산~일본 오가는 여객선 운항 재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10:15

수정 2022.12.16 10:15

'팬스타' 부산∼오사카·후쿠오카 이어 '부관훼리' 부산~시모노세키 재개
부산∼시모노세키 항로 운항을 재개하는 부관훼리 '성희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모노세키 항로 운항을 재개하는 부관훼리 '성희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이용자들의 발길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16일 항만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대마도, 오사카 한·일 항로 여객선 뱃길이 차례대로 열리고 있다.

부관훼리는 이날부터 성희호(정원 562명·1만6875t)와 하마유호(정원 460명·1만6187t)가 부산∼일본 시모노세키를 매일 운항에 들어간다. .

부관훼리는 이날 오후 6시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성희호 첫 탑승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객실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를 한다.

같은 날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한 일본 국적 하마유호가 오는 17일 오전 8시 부산항에 입항하면 역시 환영행사를 갖는다.

앞서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정상화됐다.


지난 1일 일본 오사카항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운 팬스타 드림호의 부산항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선박이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한 것은 900일 만이다.

지난 4일에는 일본 국적의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와 부산항을 오가는 노선에 운항을 재개했다.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국제 여객선 여객수송 금지 이후 2년 9개월만으로 양국 정부가 지난 10월 28일 여객 운송 재개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코로나 이전과 달리 일본에 입국하는 승객은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필수사항이 있다. 일본 방역 당국이 수용 능력과 방역을 이유로 당분간 승선 가능 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고지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출국 수속 1일 전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된 고객에만 승선권이 발급되며, 당일 카운터에서 신규로 승선 티켓을 발급하는 것은 한동안 불가능하다.

여객터미널 카운터에서 체온 측정 결과 열(37.5도 이상)이 있거나 기침, 권태감, 몸살 등 코로나 감염 증상이 있으면 승선이 거부된다.


코로나 예방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의 경우 비지트재팬에 백신 접종내용을 등록해야 하며, 미접종자는 72시간 내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증명서를 등록해야 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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