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매각이 호재"...STX중공업·케이카 M&A 소식에 강세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11:20

수정 2022.12.16 11:20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는 것은 주가에 호재가 된다. STX중공업과 케이카이 인수·매각설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16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STX중공업은 전일보다 25.87% 상승한 726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상한가에 직행해 748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현재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이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 등이 STX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삼정KPMG는 지난 14일까지 STX중공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옛 두산엔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7% 오른 1만3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대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케이카의 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케이카를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카는 지난 2018년 한앤컴퍼니가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뒤 출범시킨 중고차 플랫폼이다. 케이카는 지난해 10월에 코스피에 상장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케이카 상장 후 1년으로 설정된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카의 보호예수는 지난 10월 12일에 해제됐다.

다만, 한앤컴퍼니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케이카에 지분 매각 소식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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