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마이스터고 활성화 준비…양질의 일자리 제공"(종합)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정부는 교육제도를 개편해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를 활성화해 현장 숙련기술자를 많이 양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선진국 못지않게 숙련기술자가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오후 브리핑에서 마이스터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술인재에게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직업계 고등학교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나은 일자리 기회로 연결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달성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5개국 26개 도시에 흩어져서 정말 열심히 숙련 기술을 뽐내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초과학과 함께 공학이 발전하고 현장 숙련 기술이 어우러져야 과학기술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기초과학이 약하고 공학이 아직 변변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시절에 바로 숙련기술자가 우리나라 고도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지금은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을 머릿속에 그리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선수마다 사연도 많았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듣게 돼 감격스러웠다"며 "옆에서 든든하게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후원해준 기업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안세진 호텔롯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도 오셨는데, 기업에서 선수단을 많이 후원했다"며 "정부와 함께 기업이 숙련기술자를 양성하고 또 올림픽에 내보내는 데 큰 도움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을 향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표본이고 산업의 대들보"라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돼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 풍족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저도 기업인으로서 후배를 위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구 종목에서 7년 만에 금메달을 수상한 권수일 선수(에몬스가구 소속)는 실제 대회에서 출품했던 작품의 모형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46개 종목에 선수 51명이 출전해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출전한 46개 종목 중 44개 종목에서 우수상 이상으로 입상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이 참여해 용접과 가구,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등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