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의 말을 인용해 "보스턴이 보가츠를 잃은 뒤 데버스와 연장 계약을 1순위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버스는 201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6시즌 동안 두 번의 올스타(2021, 2022) 선정, 실버슬러거(2021) 1회 수상, 월드시리즈(2018)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보스턴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보스턴의 3루를 든든히 지키며 통산 689경기에서 타율 0.283, 13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4의 성적을 냈다.
데버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보스턴은 그 전에 데버스와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하는데, 서로가 원하는 조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핵심이다.
연장 계약의 열쇠는 데버스가 쥐고 있다. 어차피 1년만 더 뛰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스턴이 데버스를 붙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출을 해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선이다. 기준점은 보가츠의 계약이 될 전망이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에 대형 계약을 따냈다.
MLB.com은 "데버스가 보가츠보다 4살 어린 점을 고려할 때 보스턴이 데버스를 잡기 위해서는 3억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턴의 행보는 데버스와 계약에서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보스턴이 보가츠 이적으로 주인을 잃어버린 유격수 자리를 메꿀 적임자로 또 다른 FA 댄스비 스완슨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스턴엔 유격수 경험이 있는 트레버 스토리가 있지만, 보스턴은 스토리에게 2루를 맡기고 스완슨을 영입해 빈 자리를 메운다는 복안이다. 스완슨은 보스턴 외에도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복수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보스턴은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 비시즌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를 5년 9000만달러에 영입하며 신호탄을 쐈고, 데버스와 스완슨까지 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이 원하는 전력 보강을 이룬다면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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