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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놀린 모로코 소녀에 '충격' 악플 쏟아져.."밥도 못 먹는 중"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7:56

수정 2022.12.19 15:44

호날두를 조롱한 모로코 국적 9세 소녀.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호날두를 조롱한 모로코 국적 9세 소녀.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모로코의 한 소녀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놀렸다가 충격적인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소녀의 어머니는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모로코 국적의 9세 소녀 A양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호날두 팬들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지금 내 딸은 댓글 때문에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라며 "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딸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주위에서 들은 말을 되풀이했을 뿐이다"라며 "이제 9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내 딸은 그저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인데 안타깝게도 SNS의 희생양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호날두의 모든 팬에게 사과드린다"며 "자신이 뭐라고 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 딸을 친동생처럼 생각해달라"고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앞서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 직후 모로코 시민들은 "호날두는 어디 있나?", "호날두는 공항에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호날두를 조롱했다.

A양 역시 이를 따라하며 "공항은 저쪽이다", "호날두는 지금 차 안에서 울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호날두 팬들은 분노했다.
A양 어머니의 SNS를 찾아가 "호날두 차 한 대가 너희 가족 재산보다 비싸다", "걸어 다니면서 말하는 낙태 광고" 등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쏟아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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