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소아 아토피 피부염 생기고 5년간 골절 위험 14% 높아진다

뉴스1

입력 2022.12.20 12:02

수정 2022.12.20 12:02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좌측부터)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좌측부터)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하면 5년 내 골절 위험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영아기 피부에 알레르기 염증이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서울대 서동인 교수)은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내용을 보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는 골절 위험이 14% 증가하며, 진단받은 연령이 낮고 증상이 심할수록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발병 후 5년 이내에는 골절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5년 이후에는 골절 위험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건 교수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고관절, 골반, 척추, 손목 등에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골절은 새롭게 밝혀진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피부뿐만 아니라 골절 등 전신 상태에 대해 의료진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