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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미국 과학자들 "기후변화, 고래가 막을 수 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미국 과학자들 "기후변화, 고래가 막을 수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기후변화를 막는데 고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와 미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미국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대학 연구진은 열린 바다 해수대에서 고래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큰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미국 과학자들 "기후변화, 고래가 막을 수 있다" -- AFP ENVIRONMENT PICTURES OF THE YEAR 2022 -- A southern right whale (Eubalaena australis) is photographed at La Cantera beach near Puerto Madryn, Chubut Province, Argentina, on October 6, 2022. - At least 13 dead southern right whales appeared on the coast of the
뉴질랜드·미국 과학자들 "기후변화, 고래가 막을 수 있다" -- AFP ENVIRONMENT PICTURES OF THE YEAR 2022 -- A southern right whale (Eubalaena australis) is photographed at La Cantera beach near Puerto Madryn, Chubut Province, Argentina, on October 6, 2022. - At least 13 dead southern right whales appeared on the coast of the Golfo Nuevo and Península Valdez sanctuary, in northern Patagonia, in the past few days. The cause of their death is being investigated, the Whale Conservation Institute (ICB) reported. (Photo by Luis ROBAYO / AFP) / AFP ENVIRONMENT PICTURES OF THE YEAR 2022

연구진은 고래가 거대한 크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면서 고래가 죽어 해저에 가라앉으면 흡수한 탄소가 대기로 흘러나오지 않게 잡아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크기와 수명 때문에 고래는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고 많은 양의 폐기물을 만들어내는 등 작은 동물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탄소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며 탄소 순환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래들이 매일 몸무게의 4% 정도를 먹는데, 먹이가 주로 크릴새우와 광합성 플랑크톤이지만 대왕고래는 먹는 양이 매일 3.6t 정도 된다고 밝혔다.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는데 고래가 이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래 배설물에는 영양소가 풍부해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에서 끌어당길 수 있는 탄소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고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상업적 고래잡이가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좋은 영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고래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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