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과기정통부, '민관 합동'으로 ICT 수출 동력 살린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0 16:40

수정 2022.12.20 16:40

미래 수출 전략 품목 육성 등 ICT 수출 지원사격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전략'을 펼친다.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세에 선제 대응하고, 수출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미래 ICT 수출 대안을 찾겠다는 정책목표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디지털 기업, 협회,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과 함께 '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분야 수출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간담회에서는 △정보통신 분야 수출현황 및 향후 전망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방안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기술 수출 경험을 가진 기업들의 수출 성공 사례 등이 논의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국내 전체 수출에서 ICT 수출의 비중은 올해까지 30% 중반대를 유지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ICT 수출 성장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4·4분기 ICT 수출 규모는 515억달러(약 66조8000억원)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수출액 635억달러(약 82조3700억원) 대비 120억달러(약 15조566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ICT 산업 수출은 2244억달러(291조243억6000만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비 4.9% 감소한 규모다. ICT 기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성장률이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다.

KISDI는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ICT 서비스 산업 현황 및 경쟁력 파악을 위한 통계 기반의 수출 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시스템반도체, LCD, 휴대폰 부분품, 이차전지 등 수요가 있는 품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축 △하드웨어(HW) 기반 소프트웨어(SW) 융합 생태계 강화 △수출국 다변화 모색 등이다.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ICT 수출 전략을 공유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디지털 수출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2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디지털전환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재현 한미글로벌 대표는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 등 해외시장 진출경험과 노하우를, 홍창석 한국무역투자공사(KOTRA) 팀장은 중동시장 기회요인과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 수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수출 전략시장을 민간과 함께 발굴·개척해 나가고 SaaS,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수출 지원 방식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6세대이동통신(6G) 등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도 강화하는 등 정보통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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