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달러에 인플레까지"…CES 참가 비용 20~30% 늘었네

뉴스1

입력 2022.12.21 06:30

수정 2022.12.21 10:28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이 임박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바빠졌다. 참석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훌쩍 올라버린 비용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달러 값이 오르고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나갈 돈이 대폭 늘었다.

21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CES 2022에 참가한 한국 기업 수는 502곳으로, 미국(1300개사)에 이어 두 번째였다. 특히 혁신상 139개를 휩쓸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CES 2023에도 참가하는 한국 기업 수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참가를 확정지은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기선 HD현대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등도 CES 2023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런데 올해는 참가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참가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글로벌 경기 불황 상황에서 훌쩍 오른 물가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비용이 약 20~30%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에서 이달 1290~1320원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해와 똑같은 비용을 써도 달러 강세로 인해 나갈 돈이 약 10% 더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항공과 호텔, 식사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 가는 왕복 항공권 가격만 300만원대 중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입장에서 큰돈은 아니지만 경기 불황을 고려하면 비용 증가가 반갑지 않다. 현재 삼성전자와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 등 주요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4분기 영업손실 1조원 전망까지 나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이러다 보니 국내 대기업 중 절반가량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아직 세우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기업 관계자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니다"며 "매년 CES에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