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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매력적인 투자처...목표가↑-다올투자증권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2 09:08

수정 2022.12.22 09:08

카카오. /사진=뉴스1
카카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카카오 이익이 오를 것이라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카카오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영업비용 중 27%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축소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연봉인상폭도 최소화되고, 신규 인력도 보수적으로 채용할 전망"이라며 "개발자들이 협상력을 잃은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내년 영업이익은 8022억, 매출액은 8조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1%, 18.1% 늘어날 전망이다.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사업 성장 여력이 충분한데다 생일에 한정돼 있던 선물하기 이용시점이 다양해지면서 성장률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상호소통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친구탭 내 사용자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비즈보드 매출액 성장률이 유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일본 웹툰 시장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일본 만화 시장 규모는 2020년보다 10.2% 늘어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전체 시장 규모가 반등했다"며 "지난해 일본 출판 시장 내 디지털 침투율은 아직 27.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소설 등 일반 서적으로 영역을 넓히면 성장률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거시경제 환경도 긍정적이다.

다만, 4·4분기 카카오의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오딘' 부진과 상여금 지급, 화재 직후 카카오 별도 주요 광고 일시 중단 등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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