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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역대급 한파에 난방가전 매출 '쑥'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4 06:00

수정 2022.12.24 06:00

- 갑작스러운 12월 한파와 상승한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비 영향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들이 난방가전을 체험하고 있다.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들이 난방가전을 체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한파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들어 가정양판점에서 전기장판, 전열기기, 온풍기, 전기난로 등 난방가전 판매가 부쩍 뛰었다. 지난 11월 예년보다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던 중 12월 초부터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시작했고, 12월 셋째 주부터는 폭설과 한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급변한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난방가전을 많이 구매하게 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서 12월들어 최근까지(12월1~21일)판매된 히터, 요장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0%, 2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김진호 메가스토어 잠실점장은 "12월 들어 한파가 이어지며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물가로 전기세를 절약 할 수 있고 방마다 난방을 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이 특히 인기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마찬가지이다. 12월 한파의 영향으로 12월 초부터 중순까지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전기장판, 전열기기, 온풍기, 전기난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30%, 29%,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12월 첫째 주부터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온데다 최근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상승하자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 34%씩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난방가전은 전기장판, 온풍기 등 종류에 따라 사용 상황과 장소가 다르기에 ‘방방난방’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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