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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기업 코어사이언티픽 파산보호 신청[글로벌포스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2 09:00

수정 2022.12.22 11:49


비트코인 채굴을 주로 하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비트코인 채굴을 주로 하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가상자산 체굴기업들이 파산보호를 잇따라 신청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또 다른 가상자산 채굴업체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홀딩스도 파산보허 신청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줄줄이 무너지는 가상자산 채굴 기업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위치한 코어 사이언티픽은 이날 오전 텍사스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코어 사이언티픽은 파산보호 신청 사유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파산을 꼽았다.


실제로 한 때 6만9000 달러였던 비트코인 값은 1만6000 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반대로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 회사의 최대 고객 중 하나였던 셀시우스가 지난 7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파산 신청을 한 탓도 작용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부채가 13억3000만 달러, 자산이 14억 달러라고 밝혔지만 임대 장비를 위해 조달한 부채를 갚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회사를 청산하지 않고 부채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 그룹과 협상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조만간 신병 미국으로 인도될 듯

파산 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송환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돼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바하마 법정에서 열린 범죄인 인도 심리에서 미국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미국에 도착하면 그의 변호인단은 뱅크먼-프리드를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이 기소한 뱅크먼-프리드의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바하마 법정에서 이송되고 있는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바하마 법정에서 이송되고 있는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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