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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럽이 부른다… "셀틱과 성탄절 계약 가능성"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2 18:10

수정 2022.12.22 18:10

유럽 대표적인 친아시아계 구단
英 매체 "셀틱 영입 땐 큰 혁명"
포스테코글루 감독 적극 러브콜
이적 땐 기성용·차두리 뒤이어
조규성. 뉴스1
조규성. 뉴스1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주가가 폭등한 조규성(24·전북 현대·사진)의 유럽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셀틱과 점점 더 강하게 연결되는 느낌이다. 스코틀랜드 행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빠르면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유력 매체인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21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이적 희망 리스트 최상단에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있다"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파크헤드(셀틱의 홈구장)에서 새로운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규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으며 조규성의 소속팀 전북 현대가 이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셀틱 팬들은 구단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기뻐할 것이다. 조규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하이라이트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규성을 영입하는 것에 흥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브미스포츠는 이어 "조규성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셀틱의 큰 혁명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조규성은 셀틱의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영입이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골을 넣었고,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셀틱은 유럽에서도 대표적인 친아시아계 구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8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일본 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한 탓에 아시아인 선수들을 존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셀틱에 부임한 후에는 일본 선수들을 적극 영입해 중용하고 있다. 현재 셀틱에는 후루하시 쿄고, 고바야시 유키, 이데구치 요스케,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일본 선수만 5명이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 재임 시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조규성의 활약을 눈여겨 봤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영입전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규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앞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조규성의 셀틱 이적이 성공할 경우 기성용, 차두리(이상 FC서울)에 이어 3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조규성은 올해 9월 군복무를 마쳐 해외 이적 걸림돌은 모두 제거한 상황이다.

한편,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리그 17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 덕에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가나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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