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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형 위기 뱅크먼-프리드 보석금 3208억 원 주고 풀려난다[글로벌포스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3 07:54

수정 2022.12.23 07:55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삽화. /사진=AP연합뉴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삽화.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최대 115년형을 선고받을 뻔했던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3000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전망이다. 이는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이 기소한 뱅크먼-프리드의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美 법원 뱅크먼-프리드 석방 결정...캘리포니아에 가택연금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게이브리얼 고렌스틴 치안판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 달러(약 3208억 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법원에 자신의 여권을 제출하고 사기 등의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이 회사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하다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2일(현지시간) 체포돼 21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인도됐다.


회색 정장에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법정에 출두한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판사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보석 조건에 동의하면서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인 부모가 보석 조건에 함께 서명했고, 부모 자택을 자신의 법정 출석에 대한 담보로 올렸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보석 기간 중 뱅크먼-프리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치료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고렌스틴 판사는 명령했다.

브라질 가상자산 결제 합법화...대통령 서명으로 공포

퇴임을 앞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브라질의 결제수단으로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하원에서 통과돼 대통령의 재가를 남겨놓고 있던 가상자산 결제를 인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을 살펴보면 엘살바도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에서는 가상자산이 합법적인 결제지불 방법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이것보다 이 법안의 핵심은 가상자산 거래 규제다. 바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인허가 제도가 마련된 것이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에 대한 처벌도 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다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안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감독할 수 있는 연방기관이 어디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처럼 브라질에서 가상자산이 증권으로 간주되는 만큼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가 관리감독할 전망이다. 또 이 법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거래소 이용자와 거래소 회사 자산을 구별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붕괴를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 브라질 국민이 브라질 국기를 흔들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AP연합뉴스
한 브라질 국민이 브라질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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