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가 웃으면서 2022년 마무리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과 함께 최근 10년 만에 FIFA 랭킹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시대다.
한국은 지난 22일 FIFA가 공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 10월보다 3계단 상승한 2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2년 10월 25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최고 순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의 FIFA 랭킹 상승은 꾸준하게 이뤄졌다. 지난 2018년 8월 벤투 감독이 부임할 당시 한국은 57위에 그쳤다. 당시 한국은 평가전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부진,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은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면서 랭킹 포인트를 따냈다. 한국의 성적은 2019년부터 30위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발표된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9위에 오르며 3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한국이 30위 안에 진입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후 한국은 3월에 이란을 상대로 11년 만에 승리를 챙기는 등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에는 28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지난 6월 28위에 오른 뒤 약 4개월 동안 꾸준하게 순위를 유지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은 한국의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한국 보다 랭킹이 높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12월 기존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6위, 포르투갈은 9위다.
FIFA 랭킹이 온전히 대표팀의 전력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계속된 순위 상승은 한국 선수단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도 FIFA 랭킹 상승은 도움이 된다.
EPL은 FIFA 랭킹 1~10위까지는 A매치 30%이상만 출전해야 워크 퍼밋을 발급한다. 11~20위는 45%이상, 21~30위는 60%이상 출전해야 워크 퍼밋이 나온다. 한국의 순위가 더욱 높아진다면 EPL 진출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이제 한국은 지난 1998년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인 17위 이상도 노린다. 비록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났지만 지난 4년 4개월 동안 만들어 놓은 철학을 유지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표팀의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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