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민간과 '해열진통제' 수급 논의, 제3차 민관협의체 개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3 15:48

수정 2022.12.23 15:48

해열진통제 12월1주차 3170만정 공급, 수급안정화 전망
서울 시내 한 약국에 각종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시내 한 약국에 각종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서울 중구 시티타원에서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열렸고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 및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김덕중 부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2차 회의에 이어 오늘 세 번째 회의에서는 이달 1일부터 보험약가가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품목, 이하 “AAP”)의 생산 및 유통 관련 모니터링 사항에 대해 지속 논의했다.

기관별로는 최근 해열진통제의 수급 동향(식약처) 및 유통관련 조치사항(복지부), 요양기관 등의 공급 내역(심평원) 등을 논의하고, 약국가 동향(약사회) 및 제약계 동향(제약협회) 등을 공유했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공급내역 보고분석에 따르면, 약가가 인상된 12월 직전부터 제조·수입사의 조제용 아세트 아미노펜(AAP) 총 공급량은 11월 3주 1701만정, 4주 1253만정에 비해 12월 1주 3170만정, 2주는 2201만정, 3주는 1779만정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매상에서 약국으로의 공급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부터 제조·수입사의 총 총급량은 당초 집중관리기간 목표 수준인 주당 1661만정을 상회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공급 추세가 지속된다면 수급 문제가 개선돼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민관협의체에서는 제약사에서 수익성이 낮아 약제 생산이 중단돼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조사(식약처)된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증의 배란유도’ 에 사용되는 ‘클로미펜 시트르산염’ 제제(1개사 제품 보험등재)에 대한 조치사항을 공유했다.

복지부는 동일 성분 대체 약제가 없어 긴급한 공급 부족 상황임을 고려해 환자와 임상현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속한 상한금액 조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약사에게 신속히 상한금액 조정신청서를 제출토록 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은 평가와 협상(사전협상 시행) 절차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임 실장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겨울철 해열진통제의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해열진통제가 적재적소에 알맞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민간이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국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안심하고 조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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