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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도 '겨울 폭풍' 덮쳤다‥.최소 17명 숨져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5 10:48

수정 2022.12.25 10:48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 최악의 한파와 눈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와 하늘길이 끊겼고, 한때 20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미 전역에서 사고가 이어지며 최소 17명이 숨졌다.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무릎까지 눈이 쌓인 거리를 한 시민이 힘겹게 걷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 최악의 한파와 눈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와 하늘길이 끊겼고, 한때 20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미 전역에서 사고가 이어지며 최소 17명이 숨졌다.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무릎까지 눈이 쌓인 거리를 한 시민이 힘겹게 걷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 최악의 한파와 눈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와 하늘길이 끊겼고, 한때 20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미 전역에서 사고가 이어지며 최소 17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한파를 일으키고, 눈을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한 때 180만 가구에 달했던 정전 피해는 오후 들어 일부 복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100만이 넘는 가구가 정전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실정이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이로 인해 몬태나주 일부 산악 지방은 기온이 최저 영하 46도로 급강하하고, 캐나다 북서부에서는 영하 53도를 찍는 곳도 나왔다.

미국 뉴욕 버팔로에서 60㎝ 이상의 눈이 쌓이고 시속 90㎞를 넘긴 강풍이 몰아쳤다.
CNN은 “뉴욕이 1906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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