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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기적’ 벤투號 FIFA 랭킹 25위로 껑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5 17:50

수정 2022.12.25 17:50

4년 만에 57위서 32계단 상승
'카타르 기적’ 벤투號 FIFA 랭킹 25위로 껑충
파울루 벤투 감독은 떠나갔지만, 그가 남긴 선물은 '카타르 월드컵 16강'뿐만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선물이 있었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벤투 감독과 이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팀에는 FIFA 랭킹 상승이라는 선물이 도착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낸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월 랭킹에서 3계단 상승했다. FI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25위로 평가했다.
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12월 한국의 포인트는 1539.49로 10월(1530.3)보다 9.19 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벤투 감독 부임 당시 FIFA 랭킹 57위였던 대한민국은 4년 동안 무려 32계단이 오르게 된 것이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상대적으로 랭킹이 높은 우루과이와 비기고 FIFA 랭킹 9위의 포르투갈을 잡은 것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16강에서는 비록 브라질에 패했지만 랭킹 1위에 당한 것이어서 포인트를 크게 잃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순위에서 3위를 유지했다. 스페인과 독일을 뚫고 16강에 진출한 일본이 20위, 이란이 24위에 오르며 대한민국보다 높은 랭킹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2승1패로 16강에 진출한 호주도 11계단 상승해 27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바짝 뒤쫓았다.

전체 랭킹 1위는 여전히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했지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약 2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3위에서 2위로 1계단 상승했다. 그 뒤로 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가 '톱5'를 형성했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6~10위를 형성했다. 월드컵 이후 가장 큰 순위 상승을 기록한 국가는 4강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다.
22위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모로코는 무려 11계단 올라 11위에 위치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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