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도권을 바꾸는 포스코의 ‘저탄소 건축 기술’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5 06:00

수정 2022.12.25 17:54

건설산업 전반에 ESG 확산 앞장
폐플라스틱 등 친환경 자재 활용
국내 첫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폐플라스틱·제철 슬래그 융합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횡배수구조물에 시범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폐플라스틱·제철 슬래그 융합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횡배수구조물에 시범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인 포스코 그린빌딩을 건립한데 이어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비거주 시설로는 국내 최초다.

25일 포스코건설은 ESG(비재무적 지표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 개념을 적극 접목해 지구환경 보전과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담보하는 친환경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발맞춰 수소 500만t 생산 인프라 구축, 신재생 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거 브랜드인 더샵 아파트 건설에도 '지구환경, 건강한 삶'이라는 ESG 개념을 접목하고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친환경 자재 적용을 확대하고 생태계를 고려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적, 사회적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또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직·간접 배출량에 대한 감축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과 저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다. LCA(전과정평가) 관점의 탄소배출량 저감 관리를 위한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온실가스 감축 시범현장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P-GRT(POSCO E&C Green Round Table)를 운영하고, 국산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과 출장 시 공유 전기차 활용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 중이다.
제철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혼합해 최대 60%의 CO2를 저감할 수 있는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를 개발하고 내년까지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폐플라스틱과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개발했으며 외부 판매를 위한 대량 생산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밀성·내구성 향상 기술',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 기술', '고형연료(SRF) 건조 기술' 등 국토부·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로 인증받은 기술을 다수 보유 중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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