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한국마사회·강원랜드·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레저 공기업 인력 감축 및 재배치 등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제1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혁신계획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상정, 의결하고 전체 정원 44만9000명 중 1만2442명(2.8%)을 조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의 인력 조정은 공공기관 혁신과제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른 조치다.
레저 공기업 중 한국마사회의 인력 조정 규모는 373명으로 가장 많다. 기존 정원 3175명 대비 11.7%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공공기권 조정 인원(2.8%)을 크게 웃돈다.
한국마사회는 인력 조정 규모 대상 가운데 절반가량(190명)을 정·현원차 조정 인력으로 구분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비롯한 공공기관 중 5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육아휴직 또는 시간선택제 등을 감안한 후에도 기관별로 지속되고 있는 정·현원차 인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과 유사·중복기능을 수행하는 기능 조정의 일환으로 100명을 감축하고 조직통합·대부서화, 지방·해외조직 효율화, 지원인력 조정,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조직·인력 효율화을 위해 108명을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핵심 국정과제 수행, 필수시설 운영, 안전, 법령 제·개정 등 필수소요 인력 20명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강원랜드의 조정 인력 규모는 2%대다. 강원랜드는 기존 정원 3778명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90여명을 인력 조정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마사회와 마찬가지로 정·현원차 조정 인력 인원은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기능조정 15명 △효율화 8명 △인력 재배치 12명이 인력 조정 대상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도 정원 1827명 가운데 55명(3.0%)의 인력을 조정한다. 조직·인력 효율화를 위한 인력이 41명으로 사업성과 및 서비스 수요가 부족한 해외지사 등을 효율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중화권 시장 침체 장기화 등 사업수요 변화를 고려해 중국 마케팅팀을 축소하고 일본 현지 연락사무소 2개소(6개소→4개소)를 축소한다. 이 밖에 정·현원차 조정 대상도 14명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